개미들 “우리 이사가요” _지출하기 전에 적립_krvip

개미들 “우리 이사가요” _지식 테스트 룬 슬롯이 몇 개 있나요_krvip

<앵커 멘트> 대전의 도솔산 등산로에 개미떼가 수십 미터의 행렬을 이루며 움직이는 장관이 연출됐습니다.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을 이정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리포트>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개미 행렬. 개미들의 이삿날입니다. 참깨 알 만한 개미 수천 마리가 땅 위에 구불구불한 실선을 그리며 20여 미터에 이르는 이삿길에 나섰습니다. 난데없는 개미 행렬에 산책로를 내어준 시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. <인터뷰> "개미가 뭉텅이로 갈 때는 장관이었어요. 한참 다니다가도 구경하고 그랬잖아요. 지금도 산 봉우리가면 항상 이사를 가요. 옛날이고 지금이고 똑같은 것 같아요." <인터뷰> "우리 어렸을 때는 개미들 이렇게 행진해서 소풍가듯이 가는 광경 많이 봤는데, 오늘 한 20m정도 줄지어서 가는 모습 보니까 참 신기하네요." 개미가 이사를 하면 비가 온다고 해 옛부터 민간 기상 예보관 역할을 해왔지만, 처럼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는 드뭅니다. <인터뷰> "비가 왔을 경우엔 피난을 가는 거고 이렇게 먼거리를, 20~30미터를 줄지어 가는 것은 자기 집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입니다." 도심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개미떼 행렬이 등산객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.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.